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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영재학교 중복지원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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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일학원 작성일20-12-04 14:28 조회1,3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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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현재 중학교 2학년이 고입을 치르는 내년부터 영재학교 중복지원이 금지되면서 입학경쟁률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 등 수도권 소재 영재학교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교육부가 16일 발표한 '영재학교 입학전형 개선방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내년부터 바로 적용하는 '중복지원 금지'와 '지역인재전형 확대'다. 현재 전국 8개 영재학교는 '전국 단위'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다만 2단계 지필평가는 8개 영재학교가 같은 날 실시한다.

이 때문에 영재학교 지원자는 여러 학교에 원서를 낸 후 1단계 서류평가를 통과한 학교 가운데 하나를 골라 지필고사를 치른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1단계 서류평가에서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중복지원을 하게 된다. 2021학년도 입학전형 기준 1단계 합격자 9304명의 40% 이상이 중복합격자다.

중복지원으로 1단계 서류평가 경쟁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 전국 8개 영재학교의 평균 경쟁률은 15.9대 1을 기록했다. 과학고 평균경쟁률 3.7대 1의 4.3배 수준이다. 국제고(2.0대 1) 외국어고(1.3대 1) 자율형사립고(1.3대 1)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경쟁률이다.

학교별로 보면 8개 영재학교 중 6곳이 지난해 경쟁률이 10대 1을 넘었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가 23.3대 1(정원내 기준)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19.3대 1, 대구과학고 17.1대 1, 경기과학고 13.대 1, 대전과학고 12.5대 1, 한국과학영재학교 12.0대 1 순이었다. 광주과학고는 9.1대 1, 서울과학고는 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내년부터 중복지원이 금지되면서 영재학교 경쟁률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반면 서울 등 수도권 소재 영재학교는 중복지원 금지와 지역인재전형 확대로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기준 영재학교 재학생의 70% 이상이 수도권 출신일 정도로 영재학교 지원자가 수도권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8개 영재학교 신입생의 72.5%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출신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도권 학생 상당수가 지방 소재 영재학교에 복수지원했지만 1단계에서 1개 학교만 지원할 수 있고 지역인재전형이 확대되면서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에 집중지원할 수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임 대표는 "영재학교 합격생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중복지원 금지, 지역인재전형 확대로 수도권 소재 학생들의 분산 효과가 상쇄되는 효과가 있다"며 "서울 또는 경기권 소재 과학고 경쟁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쓴이 : NEWS1  
출처 : 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421&aid=0004992570